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외로움 속에서 바다의 품에서 야생의 숲속에서 동물들을 벗 삼아 살아온 강인한 인간 카야의 성장소설이면서 그녀의 마음을 산산조각낸 첫사랑, 한때 잃었다가 다시 찾은 평생의 사랑이야기이며 허우대만 멀쩡한 마을 최고의 난봉꾼 `체이스`의 시체 발견에서 시작된 추리 소설이다. 그리고 한 인간의 숭고함과 강인함,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휴머니즘 소설이라고 표현하고도 싶다. 소설 전체에 생동감 있게 살아있는 생물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과 그 행동 하나하나를 표사한 아름다운 표현력, 방대한 지식에서 혀를 내둘렀는데, 아프리카에서 7년간 야생동물을 연구한 동물생물학자인 저자의 이력을 보고서야 수긍이 갔다. 이 책의 주요 시대적 배경인 1952~1970년의 차별적 세상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과학을 문학의 언어로 승화시킨 등의 저자 레이첼 카슨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름다운 언어로 가득 메워진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될 듯합니다. 줄거리에는 스포일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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