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 서평 (벤 샤피로)

작년 여름, 미국 정치의 혼란스러운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던 중 우연히 벤 샤피로의 `미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접하게 되었다. 평소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저자의 책이라 솔직히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미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는 평가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다. 사실 미국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는 부족했지만,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레 미국 정치 시스템과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벌어진 정치적 극단주의와 사회적 분열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 책을 통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생겼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의 위기에 놓여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어떤 요소들이 작용하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이러한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은 미국 사회의 쇠퇴를 야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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